2014년 8월 6일 수요일

PD수첩에 공개된 라식·라섹 수술 이후 부작용


[이하 사진='PD수첩' 방송 영상 캡처] 


5일 방송된 MBC ‘PD수첩’에서는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의 부작용을 다루며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만났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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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날 방송에서는 라식, 라섹 수술의 부작용과 이를 간과하고 마구잡이로 환자들에 수술을 권하는 일부 병원의 행태가 드러났다.

한 예로 정모 씨는 일어나자마자 특수 렌즈를 껴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부정 난시를 가진 것으로 소개됐다.

그는 병원과의 소송에서 승소했지만, 11년 째 언제 실명할지 몰라 불안해하며 “자살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더라. 나도 이 일을 겪으니 죽음 아니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”고 말하고 눈물을 흘렸다.

지난 2013년 라식 수술을 받고 빛 번짐 부작용을 겪고 있는 박모 씨 역시 허술한 병원의 눈 검사가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 사례였다.

박 씨는 “눈 검사를 한 의사, 수술을 한 의사, 부작용 때문에 재수술을 해줬던 의사가 전부 다르다”면서 “심지어, 재수술을 하던 도중 각막을 절개하고 나서 기계가 고장 났다고 임시 렌즈를 삽입한 채 방치했다”고 주장했다.

또한 제작진은 한 병원 코디네이터로 있었던 최모 씨의 제보를 받았다. 최 씨는 “상담원을 통해 수술이 결정되는데 전문 지식이 아예 없는 사람들은 한 달 정도 교육을 받고 그 매뉴얼에 따라 수술 종류를 결정했다”는 사실을 밝혔다. 



이날 방송에서 ‘PD수첩’ 제작진은 인터뷰를 위해 용기가 필요했다는 한 안과 의사를 만났다.

PD수첩 제작진과 인터뷰한 안과 의사 스벤 리 씨는 "잘 모르지만 일단 저보고 제 개인 의견하고 제가 라식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인터뷰하지 말라고 편지(공문)가 날아왔다"고 말했다.

이날 방송에는 대한안과의사회가 스벤 리 박사에게 지난 7월 30일 보낸 공문이 공개됐다. PD수첩은 대한안과의사회 회장은 과거 인터뷰 당시 해당 사실을 부인했었다고 밝혔다.


 

스벤 리 박사는 의사가 환자에게 수술 전에 꼭 알려줘야 할 것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.


심각한 문제가 일단 각막 잘라서 뚜껑을 만든다. 뚜껑이 그냥 붙으면 되는데 평생 안 붙는다.

안 붙으니까 일반 각막보다는 약해지고 약해지면서도 제자리로 잘 안 가고 휘어질 수도 있고 (각막이 찢어질) 수도 있고 이렇게 되면 라식이 뚜껑 때문에 제일 많이 부작용이 온다.

부작용은 원래 6개월부터 생길 수도 있고 수술하자마자 생길 수도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작용이 좀 줄어든다.

그런데 10년 있다가, 15년 있다가, 20년 있다가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람이 많다. 20~30%는 빛 번짐이나 건조증이 10년 되더라도 똑같이 있다.

이날 ‘PD수첩’ 제작진은 정부, 의료계의 관심과 법적 안전 가이드라인 제정을 촉구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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